이미 트럼프 인선에 참여 중…SEC 위원장 선출 등 조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을 대통령 규제점검 특별 자문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아이칸이 공식 연방 공무원이나 특별 공무원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며 개인적 역량 한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아이칸은 자문역을 맡게 되더라도 현재 자신이 운영 중인 투자 사업을 그대로 지속할 수 있다.
아이칸은 성명에서 “이제는 과도한 규제를 없애고 기업인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나 커뮤니티 지원 등을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트럼프 당선인도 미국 가정을 지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규제개혁은 미국이 다시 살아나는 데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칸은 최근에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비공식적으로 자문을 제공해 왔으며 환경 규제를 담당하는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스콧 프루이트 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을 낙점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존스 통신은 아이칸이 스티브 므누신과 윌버 로스 등을 기용하는 과정은 물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차기 위원장을 선출하는 데도 조언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