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 출신, 예산 삭감 요구해 온 사우스캘롤라이나 의원
[뉴스핌=이고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초강경 보수' 성향이자 예산 삭감을 주장해 온 믹 멀버니(Mick Mulvaney, 49세) 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믹 멀버니 하원의원 |
지난 17일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믹 멀버니는 예산과 숫자에 큰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면서 멀버니가 예산관리국을 이끌면서 미국인들을 위한 더 훌륭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버니는 2010년 공화당 내 보수 원리주의 정치운동 '티파티'의 지원을 업고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정부 예산 증가에 대해 극도의 거부 반응을 보여왔으며, 다른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강한 보수 성향을 나타내 왔다.
멀버니가 예산관리국장에 지명됨에 따라 오바마 케어 폐지와 세금정책 정비,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등이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20조 달러의 국가 부채를 진 상황에서 멀버니는 이 나라의 재정을 얼마나 책임 있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