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인이 스콧 프루이트(48) 오클라호마 주 법무장관을 환경청(EPA) 청장에 지명했다.
스콧 프루이트 <사진=오클라호마 주 홈페이지> |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관계자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환경정책에 반대하며 에너지기업들의 편을 들어왔던 프루이트를 EPA 청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오바마의 기후변화 대책과 관련된 정책 유산을 폐기할 것이라는 신호를 낸 것이다.
프루이트는 "기후변화에 대한 논쟁은 아직 해결되려면 멀었다"고 주장하면서 오바마 정부의 주요 정책인 화력발전소의 환경규제인 '클린 파워 플랜(PPP)'에 대한 소송을 진행해왔다. 그는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EPA가 최근 발표한 규정에 대해서도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프루이트는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비즈니스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지에서 자신을 "EPA의 행동조의 의제에 반대하는 선도적 운동가"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