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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지난 퇴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 시니어 인턴의 이야기를 ‘다큐공감’에서 전한다. <사진='다큐공감' 캡처> |
'다큐공감' 대기업 임원에서 시니어 인턴으로…할아버지, 다시 막내가 되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다큐공감’은 5일 저녁 7시10분 ‘할아버지 다시 막내가 되다’ 편을 방송한다.
우리나라에 퇴직을 앞둔 50~60대 베이비 붐 세대는 약 700만 명 이상. 그들의 정년퇴직이 시작된 이후 2020년까지 엄청난 숫자의 퇴직자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러한 퇴직폭풍의 대안으로 ‘시니어 인턴’이 주목받고 있다.
작년 말 개봉해 흥행을 거뒀던 영화 ‘인턴’의 소재이기도 했던 시니어 인턴. 정년이 지난 퇴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 시니어 인턴의 이야기를 ‘다큐공감’에서 전한다.
청바지를 입은 편안한 차림의 직원들 사이에 멋지게 정장을 빼입고 출근한 노신사. 공군 중령으로 예편해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지낸 박생규(64) 씨는 퇴직 후 돌연, 설립된 지 약 4년이 된 신생 사회적 기업의 막내로 돌아갔다.
박생규 씨는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대표는 신철호(42) 씨를 깍듯하게 대하는 것은 물론 누가 시키지 않아도 화장실 청소에 잔심부름까지 척척이다.
박 씨는 “대부분 제가 결재하는 입장이었지 제가 문서를 만들진 않았죠. 그런데 그건 지나간 과거이고 그것에 연연하거나 과거를 떠올리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랜 회사 생활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박생규 씨는 작년 8월 입사하자마자 회사의 젊은 대표 신철호 씨가 안정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 초년생인 젊은 직원들의 인생 선배가 되어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혜를 아낌없이 나눈다.
젊은이들이 가진 뜨거운 열정이 자신을 살아 숨 쉬게 한다는 64세 막내, 박생규 씨의 사연을 ‘다큐공감’에서 전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