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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결국 황궁에 홀로 남게 된 이준기(광종) <사진=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마지막회에서 아이유(이지은, 해수 역)의 죽음과 함께 제자리로 돌아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일 오후 방송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최종회에서 아이유는 이준기(왕소, 광종)를 평생 그리워하던 생을 마감했다.
이날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마지막회에서 아이유는 지수(왕정)의 어깨에 기대 마지막을 맞았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최종회에서 지수는 죽어가는 아이유를 바라보며 "다음 생애도 나를 만나주겠느냐"고 물었다. 아이유는 "다 잊고 싶습니다"라며 한 많은 생을 돌아봤다.
결국 아이유는 한 줌 재로 돌아갔다. 지수는 아이유의 뼛가루가 담긴 옥단지를 끌어안고 슬피 울었다. 같은 시각,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준기는 아이유를 보기 위해 왕정의 처소로 달려갔다. 이준기는 아이유의 서찰을 한 번도 읽지 않았다는 지수의 원망에 치를 떨었다.
아이유가 죽고 나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캐릭터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다. 왕원(윤선우)은 역모죄로 처형되기 전 채령(진기주)의 순수함을 떠올리고 고개를 떨궜다. 왕욱(강하늘)은 병세가 한층 깊어져 연신 기침을 하면서도 죽은 아이유를 떠올렸다. 강하늘은 자신을 찾아온 왕욱(남주혁)을 바라보며 "요즘 예전 얼굴들이 자주 떠오른다"며 죽음을 암시했다.
김성균(최지몽)은 광종을 떠나 다시 유랑길에 나섰다. 김성균은 아쉬워하는 이준기에게 "어쩌면 해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지나고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다 잊으시라"고 조언했다. 결국 고려 왕이 되기 위해 수많은 피를 본 광종은 궁에 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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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돌아온 아이유 <사진=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캡처> |
고려에서 죽은 아이유는 현실로 돌아왔다. 아이유는 1년 동안 같은 꿈에 나타나는 이준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지었다. 아이유는 현실세계에서 고려시대 문화를 해설하는 김성균을 보며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김성균은 아이유의 성이 고씨인 걸 보고 "고려시대에 고씨가 해씨였던 걸 아냐"고 물었다. 아이유는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김성균의 말에 차츰 고려에서의 일을 떠올렸다.
아이유는 현실세계의 모든 사물에서 이준기의 자취를 느끼게 됐다. 광종이 자신과 인연이었다는 걸 깨달은 아이유는 모든 게 꿈이 아니었다고 중얼거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