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딩클럽 부정대출 사태 직후 나와.. 규제 가이드라인 포함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재무부가 온라인 대출업체의 취약한 사업 모형(비지니스 모델)에 대해 경고하는 백서를 10일(현지시각) 내놓았다.
이는 미국 P2P(Peer to Peer) 대출업체인 렌딩클럽의 최고경영자가 부정 대출 중개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다음 날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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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입구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재무부가 온라인 대출업체에 대한 감독 가이드 라인을 설정하기 위해 이 같은 백서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백서엔 산업 관계자와 규제 당국을 대상으로 한 6가지 권고사항이 포함됐다.
이번 백서는 "온라인 대출 산업의 비지니스 모델이 혁신적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전통 금융 산업처럼 완벽한 신용 주기를 경험한 사례가 없어 신용 환경이 악화할 경우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온라인 대출 산업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렌딩클럽을 포함, 소피(SoFi)와 온덱(OnDeck) 등이 대표 업체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채무자들의 파산 건수 증가하고 대출 수요가 감소하자 투자 또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출업체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산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