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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공급 속도낸다지만...사업비 증가·군부대 이전 등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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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 지구 지정했으나 지난해 겨우 착공
지구계획 미확정 지역도 있어
국토부 "군부대·기업체 이전 속도내겠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 내 주택공급에 속도를 낸다. 기업체와 군부대 이전,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사업 지연 요인을 하나씩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사업 추진 10년이 지나도록 입주가 불가능할 것이란 걱정의 목소리에 대한 대응책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실효성 없이 신뢰 회복만을 목적으로 하는 단발성 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3기 신도시 추진 현황.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보상 미뤄지고 공사비 오르고… 3기 신도시 '이중고' 어쩌나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공급 속도를 높일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달 3일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가 아직 많이 남았고 공급이 실제로 안 되고 있으니 속도를 빨리할 생각"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조치다. 여기에 공급 대책으로 빈번하게 거론되던 4기 신도시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단언함에 따라 3기 신도시 사업 마무리가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는 ▲남양주왕숙(3만394가구) ▲남양주왕숙2(1만4510가구) ▲하남교산(3만6697가구) ▲인천계양(1만7076가구) ▲고양창릉(3만8073가구) ▲부천대장(1만9046가구)의 6개 지구에 총 총 18만5796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친 지구 지정을 마치고 모두 첫 삽을 뜬 상황이다.

문제는 사업이 계속해서 밀린다는 점이다. 당초 3기 신도시의 목표 입주 연도는 올해였다. 그러나 공사 지연 요인이 산재한 탓에 착공이 미뤄져 남양주왕숙·하남교산·고양창릉 등은 지난해 겨우 공사를 시작했다. 입주 시점도 빨라야 2028년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연도별 입주 물량 계획에 따르면 내년과 2027년 입주 가능한 3기 신도시 주택은 각각 1285가구와 9614가구다. 합해도 6개 지구의 전체 예정 물량(17만4122가구)에 비하면 6.3%(1만899가구)에 그친다. 여기에 토지보상 합의 연기와 공사비 인상은 여전한 숙제다.

통상 토지보상은 환지와 수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지는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개발 이후 해당 토지에 귀속된 모든 권리를 그대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개발하려는 곳의 땅값이 현저히 높은 경우 주로 활용된다. 사업 초기 비용이 낮다는 이점이 있으나 법적 절차가 복잡하고 이해 관계자 사이 갈등 발생 등을 이유로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사업 속도가 관건인 공공택지개발 사업은 주로 수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지와 지상물에 대한 권리를 LH 사업시행자가 전면 매수하는 것이다. 사업시행자가 감정평가 기관에 의뢰해 받은 감정가를 토지 소유자에게 제시하는 식으로 협의를 추진한다. 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의 지가는 올라가기 마련이라 일반적으로 감정가는 시가보다 낮다.

만일 토지 소유자가 이를 거부하면 수용재결 절차를 통해 강제수용하게 된다. 강제수용에 불복하는 토지주는 정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소송으로 가게 된다. 이 경우 시간이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방희경 건국대 교수는 "공공사업에선 토지보상금 현실화를 위해서 공시지가를 상향해 달라는 요구가 발생하거나, 보상금을 줄이려는 공기업과 증액을 요구하는 토지 소유자가 대립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정부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용 토지의 보상금으로 받을 토지를 출자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등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지만 비중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 업계 "취지 좋지만… 실현 가능성엔 의문"

사업비 증가 또한 현재진행형이다.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A2·3블록은 사전청약을 시행한 2021년부터 본청약을 진행한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사업비가 4430억원에서 5599억원으로 26.4% 늘었다. 남양주왕숙의 경우 4개 블록 중 3개 블록에서 공사비가 인상됐다. 상승률은 각각 ▲A1블록 32.2%(2429억원→3210억원) ▲A2블록 35.3%(2152억원→2911억원) ▲B1블록 8.0%(2595억원→2802억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매달 발표하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올 5월 기준 131.01포인트(p)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기준선이 되는 2020년 1월보다는 30% 이상 높아진 셈이다. 이호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미 상승한 건설비용이 유지돼 사전청약과 본청약 사이의 분양가 괴리감도 커졌다"며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분양가에 반영하지 못한 총사업비 상승분은 LH의 손실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택보다 이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긴 군부대와 공장 등의 이주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3기 신도시 내 위치한 기업은 약 1800곳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이주단지가 조성되지 않아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군부대 또한 부지 착공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군부대를 이전하려면 일반적으로 이전 예정지에 대체시설을 우선 건설한 뒤 추후 도시개발을 진행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초기 투입 비용이 크고 보안상 문제도 있어 이전 자체가 쉽지 않다. 국토부 관계자는 "군부대 외에 철탑 조기 이설하는 방안도 탐색 중"이라고 말했다. 

2021년 2월 추가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아직 착공까지 한참 남은 광명시흥(6만7000가구)과 의왕군포안산(4만1000가구), 화성진안(3만4000가구)는 용적률 상향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고 공급물량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한다. 

광명시흥은 후보지 선정 3년 10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2029년 착공, 2031년 최초 입주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로서는 지연이 불가피하다. 최초 입주 시기가 2033년으로 예상되는 의왕군포안산과 화성진안은 올 하반기 지구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공급 속도에 집중한 대책 마련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서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공급 대책의 실질 효과는 3~5년 후에 나온다"며 "최근 인허가, 착공 물량 감소로 향후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에 흔들리는 시장의 수요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온 대책인 만큼 당장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광역교통망 개통과 기업체 유치도 불투명하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인프라와 도로, 철도 등이 없는 상태에서 기업체가 들어가기도 어렵고 자리를 잡더라도 이를 계기로 받게 되는 별도의 인센티브가 없다 보니 기업이 진입하기 힘들다"며 "결국 또 다른 베드타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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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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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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