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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서한 공개에 일제히 하락...머스크 창당 발표에 테슬라 6.8% 급락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05:21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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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차익실현 움직임
관세 협상 시한 연장, 불확실성 지속
무역 협상이 다시 증시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서한을 공개하면서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올랐던 뉴욕증시에서는 이날 차익실현이 이뤄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7포인트(0.94%) 내린 4만4406.36에 마감해 지난달 13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37포인트(0.79%) 밀린 6229.98로 집계돼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마치고 하락 전환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59포인트(0.92%) 하락한 2만412.52를 가리켰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 협상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약세 출발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여러 무역 합의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투자자들의 초조함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 무역 합의를 이루지 않은 나라들은 지난 4월 2일 발표된 상호관세 수준으로 관세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과 일본에 25%의 일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증시는 낙폭을 빠르게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앞으로 보낸 관세 서한에서 이 같은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히고 두 나라가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만큼 추가로 관세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관세 서한은 상호관세의 부과보다는 협상 시한을 오는 9일에서 내달 1일로 연장하고 협상에 속도를 위해 작성됐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시한을 오는 9일에서 내달 1일로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며 14개 국가에 이날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이어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미얀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서도 오는 8월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유했다.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릭스(BRICS) 국가들의 반미 정책을 비난하며 이에 동조하는 국가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관세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변동성은 확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9.46% 급등한 17.93을 가리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테슬라 6.8% 급락, 빅테크 대체로 약세

업종별로는 소폭 상승한 필수 소비재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S&P500지수 9개 섹터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재량 소비 업종은 1.26% 내렸고 에너지 업종도 1.00% 밀렸다. 원자재와 금융업도 각각 1.04%, 0.95%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서한이 공개되면서 상호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일본 토요타 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각각 4.02%, 3.86%.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애플 역시 0.69%, 1.69%의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6.8% 급락해 시가총액 680억 달러가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정치에서 멀어지기를 바랐던 머스크가 오히려 창당을 통해 정치에 더욱 깊이 개입하려고 하면서 경영 차질을 우려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제드 도스하이머 주식 애널리스트는 "사업이 머스크의 집중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그가 정치에 다시 발을 들이면서 투자자들은 점점 산만해지는 상황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그의 정치 개입에서 나올 수 있는 부정적인 면만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윌리엄 블레어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전문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체 코어사이언티픽의 주식 전량을 9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3.33% 하락했다.

◆ 무역 협상 진전에 주목, 관망세 유지할 듯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미 경신한 시점에서 관세가 다시 한번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모간스탠리의 세스 카펜터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인 합의는 범위가 제한적이며 여러 의문점을 남긴다"며 "무역 불확실성을 줄이는 포괄적인 무역 협정은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조사나 법적 쟁점들에 대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표면 아래에서는 협상 시한 연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오른 피로감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건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고 여전히 8월 1일까지 협상을 타결할 시간이 있다"며 "이것은 사람들이 진짜로 걱정해서라기보다는 차익실현에 더 가깝다"고 판단했다.

미국 정부가 다수의 무역 협상 타결을 예고한만큼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내내 관련 소식에 주목할 전망이다. 상호관세 부과 서한을 받은 국가들이 얼마나 협상에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상무이사는 "시장은 연휴가 낀 주말을 앞두고 상승 흐름을 타고 있었지만, 예상 밖의 고용 보고서와 '크고 아름다운 법안(BBB)'이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면서, 이번 주에는 강세장을 이끌만한 동력이 다소 희미해질 수 있다"며 "과거 데이터상 7월 초는 한 달 중 가장 강세장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였지만, 지난 목요일 기준으로 S&P500지수는 이미 6월 2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 이상 상승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경제 일정이 비교적 가볍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요 쟁점은 다시 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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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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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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