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네이버 라인, 태국 찍고 동남아 공략…'현지화'로 승부

기사입력 : 2016년05월03일 15:51

최종수정 : 2016년05월03일 15:51

로컬화 넘어 '문화화'로 맞춤 서비스…"스마트 포털 노린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일본을 넘어 태국을 공략한다. 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국을 동남아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태국을 겨냥한 무기는 '비욘드 메신저'다. 라인을 메신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

라인은 3일 태국 방콕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다음은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과의 일문일답.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은 3일 태국 방콕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사진=네이버>

-태국 스타트업과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 여행이나 교통 등 태국 현지인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와 손을 잡겠다. 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은 회사들도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

-라인이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에서 태국 만큼 확산되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동남아 지역은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페이스북 등 글로벌 사업자들도 동남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은 대만, 태국에 집중한 후 다른 시장으로 옮겨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라인의 다양한 사업 중 성적이 가장 좋은 서비스는 무엇인가?

▲ 게임, 비즈니스 솔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라인TV는 1년 밖에 안 된 새로운 서비스이지만 전체 성장 엔진이 됐을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태국 정부의 규제나 정치적인 상황이 사업을 하는데 장벽이 될 수 있다. 태국 정부에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

▲ 지난 4~5년 동안 정치적인 갈등, 자연 재해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 스타트업과 함께 일하면서 현지 사업자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태국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현지 기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라인맨은 어떻게 운영하는지? 태국의 어떤 점 때문에 반응이 좋을 것으로 보나?

▲ 태국의 음식배달 업체 '라라무브', 택배업체 '왕나이'와 손잡았다. 왕나이는 1만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제휴를 맺고 잇는 곳이다. 태국 사람들은 거리 음식을 선호하는 등 음식이 아주 중요한 영역이다. 이에 비해 극히 일부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

다음은 신중호 라인주식회사 최고글로벌책임자(CGO)와의 일문일답.

-태국은 동남아에서 인구가 많은 곳이 아닌데 전략 지역으로 보는 이유가 있는지?

▲ 일본 다음으로 대만에서 라인의 성적이 좋았지만 작년부터 태국의 DAU(일간 활동 이용자수)가 대만을 넘어섰다. 자원이 무한대는 아니기 때문에 내부에서 숫자를 보고 성장성에 따라 판단한다.

-기업공개(IPO)를 생각하면 미국이나 중국같은 큰 시장을 생각해야 한다. 서구 시장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 미국법인에서 당장 구체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은 아니지만 기회를 엿보고 있다. 모든 회사의 역량을 미국에 동원하기 보다는 '스마트 포털'이라는 사업 모델을 완성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포털은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인가?

▲ 원하는 서비스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앱을 까는 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관문을 통하는 게 포털이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스마트하게 알아서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를 현지 문화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화(localization)를 넘어 문화화(culturalization)가 핵심이다. 문화적 관점에서 현지 사업자들과 손잡고 현지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