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네이버 라인, 일본 넘어 태국으로…'비욘드 메신저' 노린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03일 15:09

최종수정 : 2016년05월03일 15:09

태국 전초기지로 동남아 공략…메신저 넘어 '앱 허브' 역할

[태국(방콕)=최유리 기자]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일본을 넘어 태국을 공략한다. 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국을 동남아시장 공략의 전략국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태국을 겨냥한 무기는 '비욘드 메신저'다. 라인을 메신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

◆ 태국은 제 2의 전략국가…사용자·사업자 잇는 연결고리

라인은 3일 태국 방콕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총 3300만 현지 가입자를 보유한 태국은 라인의 주요 전략 국가 중 하나다. 이는 태국 전체 인구(6800만명)의 절반 가량이다. 모바일 인터넷 인구인 4000만명 기준으로는 80% 이상이다.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은 3일 태국 방콕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사진=네이버>

신중호 라인주식회사 최고글로벌책임자(CGO)는 "일본 다음으로 대만에서 라인의 성적이 좋았지만 작년부터 태국의 DAU(일간 활동 이용자수)가 대만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실제로 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라인TV는 다운로드 800만을 넘어섰다. 지난해 라인으로 공개한 드라마 '호르몬 3' 시리즈는 1억8000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 PC, TV 등 미디어를 제치고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인뮤직의 경우 태국 제 1 미디어 그룹 GMM 등 현지 업체들과 손을 잡으면서 태국 내 최다 음원을 보유하게 됐다.

라인은 태국 현지 광고주들이 사용자들과 만나는 마케팅 연결고리 역할도 하고 있다. 실제로 250여개 브랜드와 기업이 라인 공식 계정을 이용하고 있다. 공식 계정으로 이용자들에게 할인 정보를 보내고 기업을 알리는 방식이다.

라위판 프라캅와나킷 태국 던킨도너츠 마케팅 담당 이사는 "라인을 통해 쿠폰을 발송한 결과 8일 동안 1400만바트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이용자들이 항상 손에 들고 있는 메신저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은 채널"이라고 평가했다.

◆ 실생활 서비스 라인 속으로…'스마트 포털' 전략이 무기

향후 태국의 성장성은 더 크다. 통신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인접하고 있어 동남아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은 3일 태국 방콕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사진=네이버>

통신 제조사 에릭슨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의 4G 및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전체 모바일 사용자의 6%에 불과했다. 이후 모바일 보급률이 빠르게 오르며 2018년에는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은 "태국은 인터넷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더 높은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국가"라며 "스마트폰이 전자상거래나 동영상 시청의 중심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을 공략할 전략으로는 '스마트 포털'을 내세웠다. 포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듯 라인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모바일을 통해 실생활 서비스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라인맨'이 대표적이다. 라인맨은 생필품 배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심부름 서비스다. 이를 위해 라인은 태국의 음식배달 업체 '라라무브', 택배업체 '왕나이'와 손잡았다. 별도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라인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리야 태국법인장은 "메신저 이상의 역할로 라인이 이용자들의 메인 앱이 돼야 한다"며 "채팅 이상의 일상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을 라인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