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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대내외 악재 딛고 수렁에서 발빼나

기사입력 : 2016년02월29일 11:51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11:51

항셍지수 PE·PB 각각 8배·1배 미만으로 하락
중국 경기부양에 항생지수 반등 기대 높아져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9일 오후 5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대내외 요인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홍콩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주(8-12일)의 잇따른 하락세에서 벗어나 이번주(15-19일)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홍콩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유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중국 중앙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친 것 등도 홍콩 증시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항셍지수 최근 5거래일 주가 추이<이미지=턴센트(騰訊)증권>

 

◆ 항셍지수 밸류에이션 사상 최저, 저점대 진단은 엇갈려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증시 불안 등으로 지난주 우하향 곡선을 그렸던 홍콩 항셍지수가 이번주 들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금주 첫 거래일인 15일 3.27% 급등한 데 이어 16일에도 1.0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전거래일 대비 높게 출발한 항셍지수는 오후 장에서 낙폭을 키우며 결국 1.03% 하락한 1만8924.5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지만 18일에는 다시금 2.32% 올랐다. 19일 항셍지수는 1% 미만의 약보합세로 거래를 이어가다 전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1만9285.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에 거듭된 하락으로 인해 17일 마감가 기준 항셍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과 주가순자산배율(PBR)은 각각 7.7배, 0.91배까지 하락하며 2009년과 1984년 금융위기 이래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기관투자자가 많고 개인투자자가 적은 홍콩 증시가 A주보다 저평가 되어 온 것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나, 밸류에이션이 현재와 같은 수준까지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신문은 보도했다. 특히 항셍지수 PBR은 지난달 21일 1998년 이래 처음으로 1배 밑으로 하락한 뒤 현재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홍콩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긍정론과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면서 신중론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먼저 긍정론을 펼치는 기관들은 현재 홍콩 주가가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며 항셍지수가 바닥을 이미 찍었고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아직은 최저점을 기록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관점이다.

먼저 해통(海通)국제 글로벌투자전략 연구원 량관예(梁冠業)는 “항셍지수가 1만8300포인트까지 하락했을 때가 최적의 매입 시기”라고 분석했고, 모건스탠리는 항셍지수 예상 최저점을 PBE 0.88배 수준의 1만6500포인트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중국 수석 애널리스트 류진진(劉勁津)는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본토 은행주 섹터를 제외하면 항셍지수의 PER은 9배 이상”이라며 “사실 싸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초상은행의 글로벌 IB부문인 초은국제(招銀)국제투자관리 정레이(鄭磊) 이사는 “항셍지수의 정상적 PER은 11-12배로 현재 심각하게 정상범위를 이탈해 있다”며 “정상수준과 약 50%의 차이가 벌어졌다고 해도 이 것이 반드시 50%의 상승 공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앞서 낙폭이 컸던 만큼 현재 단기간에 하락분을 소화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본토 경기부양, 홍콩 증시에 ‘훈풍’

홍콩 증시의 저점 진입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저평가 진단과 함께 중국 본토의 경기부양이 홍콩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중국 중앙정부가 위안화 환율 안정 목소리를 높이며 외환시장에 개입한 이후 역외 달러당 위안화 가치 절하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었고, 이에 더해 국제사회 공조 속에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홍콩 증시 반등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당국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소식이 홍콩 증시 상승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연속으로 7일물 역레포를 행사해 각각 100억위안, 100억위안, 300억위안, 1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한 인민은행 등 중국 8개 정부부처는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골자로 한 금융산업정책 관련 ‘의견’을 발표했고, 국무원은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최저 기준을 인하하는 방침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는 올해 중개 수리공정 건설 촉진 등을 통해 고정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안정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이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증시의 반등을 이끌어내면서 항셍지수가 향후 1만9800-2만 포인트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점친다고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은 전했다. 

농업은행 산하의 홍콩법인 농은국제증권연구부 린차오지(林樵基) 매니저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개막 전 중국 중앙정부가 각종 호재성 정책을 마련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홍콩증시 또한 안정적 상승세에 진입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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