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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본선경쟁력 충분" vs 오세훈 "시정경험 강조"

기사입력 : 2016년02월20일 15:35

최종수정 : 2016년02월20일 15:36

'30분 진행·압박질문' 등 새누리당 공관위 면접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20일 공천 후보자 면접을 시작했다. 첫 면접 대상인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종로 출마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 위원장 및 위원들이 20대 총선의 격전지인 서울, 수도권부터 공천 면접을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종로에 공천 신청한 두 예비후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이 자리에 앉고 있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이날 종로 등 서울 8곳, 인천 4곳, 경기 8곳의 공천신청자 74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며 공천 면접은 사흘간 진행된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여의도당사에서 사흘 일정으로 총선 공천 후보자 면접에 돌입해 20대 총선 승리를 위한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

첫 면접 대상자인 종로 지역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본선 경쟁력과 지역에 대한 자신만의 강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시정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종로 지역은 주거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며 "소규모 블록형 재개발을 비롯해 주민들의 주거가치 개선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정책을 구사하는 데 있어 서울 시정을 다뤄본 제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당시 강·남북 균형발전·도심분할 등을 모토로 종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비강남 지역의 재정형편을 끌어올렸다"며 "종로 어느 동네에 가든지 시장 시절 정책적 성과가 나타나 밑천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진 전 의원은 "지역 사정에 밝은 제가 유리하다"며 "본선 경쟁력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면접에 앞서 미묘한 신경전도 벌였다. 종로에서 3선을 했던 박 전 의원은 농담조로 "동생(오 전 시장)이 먼저 치고 들어오니 어떡하겠냐"고 했고, 이에 오 전 시장은 아무 말 없이 미소로 대응했다.

이날 종로 지역 면접에서는 '종로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나', '선거에 앞서 본인이 가장 아픈 부분(약점)', '현역 의원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맞선 본인의 경쟁력'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당시 입법 과정에서 시장직을 걸어 뜻하지 않게 서울시장직이 야당으로 넘어간 것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제가 지나친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른 신청자들에 대해선 "후보자에 따라 전과가 있거나 현재 수사·판결 받는 부분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고 오 전 시장은 전했다.

전날(19일)까지 전원의 범죄경력, 후보자 이력 등을 심사해 부적격자를 배제했던 공관위는 이날 면접을 통해 일부 지역의 경선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도 사상 처음 면접 대상으로 올라 향후 현역에 대한 심사도 철처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진영(용산구) 의원은 면접 후 "4년 전(19대 총선) 면접 당시 다른 분들이 저에 대해 상당히 비난했다고 하더라"면서 "면접을 받아 보는 것이 총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알아야 할 부분을 알게 돼 현역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현역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면접심사를 하지 않기로 공천위에서 의결했었다. 면접 시간 역시 각 지역구 당 5분 정도에 불과했던 지난 총선과는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그 4배인 20~30분에 달하며 강도높은 심사를 예상케 하고 있다.

한 국회 관계자는 "면접에는 자기 소개 등 1분 스피치, 지역 주요 현안 질의, 지역구 활동, 의정활동 계획, 전과가 있을 시 해명, 주요 이슈 관련 의견,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시 본인 강점 등 7개 질문 중에 3~4개 질문 정도의 질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면접장 앞에 선 후보자들에게는 각 지역구 당 여론조사 반영비율(일반국민 100% 방식·당원30%-국민 70% 방식) 및 책임·일반당원이 구분된 명부 배부 여부가 초유의 관심사였다. 후보자들은 앞서 공천신청서류에 자신들이 원하는 여론조사 방식을 기재해 제출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오 전 시장은"현역 당협위원장은 당원명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던 상황이라서 당원 조사시 유리하다고 상식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면서도 "당과 함께 호흡하고 애쓴 당원의 입장 반영을 위해 당원 30%-국민 70% 방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접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15명씩 치러진다. 이날 오후에도 이종훈(분당갑)·전하진(분당을)·홍문종(의정부을) 의원 등이 예비후보자들과 면접을 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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