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총리 빈소 찾아 유족 위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았다.
26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21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열리고있다.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1.10.30 photo@newspim.com |
한 총리는 빈소에서 노 전 총리의 유족인 딸 모라 씨(62)와 아들 진 씨(57)를 위로했다.
노 전 총리는 1년 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총리는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미국 뉴욕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자다.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은 1987년부터 본격 시작됐다. 당시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자문역을 맡으며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인 '6·29 선언' 작성에 관여했다. 이후 대통령 정치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돼 노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다.
1990년 대통령 비서실장에 올랐다. 1991년에는 22대 총리에 취임했으나 명지대 학생 강경대 씨가 시위 진압 중 무차별 폭행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4개월 만인 같은 해 5월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
이후 14대 국회의원(민자당 전국구)을 지냈고 민주자유당에서 당무위원과 고문으로 활동했다. 명지대 교양교수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역임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40분경이며 장지는 경기 양평군 소재 양평 별그리다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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