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 확보 위한 조치"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임 당선인 측은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임 당선인의 변호인인 이재희 변호사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대국민 사기극과 직권 남용을 고발한다"며 "경찰이 당선인에 대한 3월 압수수색 과정에서 과거 사용하던 휴대폰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연 당선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9 leemario@newspim.com |
이어 그는 "서울청 공수대는 이번 압수수색 과정이 오로지 경찰의 판단으로 신청한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아 집행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이뤄진 경찰의 과잉충성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날 임 당선인이 회장을 역임했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서울 마포구 사무실과 충남 아산에 위치한 당선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중 1차 압수한 휴대폰이 예전에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 확보를 위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임 차기 회장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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