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안타고 걸어서 입장...건강 자신감 표현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를 위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휠체어가 아닌 직접 걸어서 입장하는 등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평가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3일 오후 3시40분께 승용차를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들어섰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판사 김성우) 심리로 열리는 신격호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지정 청구 소송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은 법률대리인인 김수창 법무법인 양헌 변호사,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 등을 대동하고 참석했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은 휠체어에 의존하던 기존과 달리 직접 도보를 걷는 등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취재진의 건강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당초 불참이 유력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이 직접 첫 심리에 참석하게 된 것은 조기에 논란을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 씨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정상적 의사 결정이 힘들다며 지난해 12월 법원에 성년후견인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따라서 재판의 쟁점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이다. 만약 법원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그의 자녀 중 후견인을 지정해 판단을 위임토록 할 수 있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변호인인 김수창 변호사는 이날 첫 심리 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