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측 "본인이 직접 건상 상태 밝히려는 의지"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당초 불참하리라는 예상을 뒤집고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에 직접 참석키로 했다.
3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의 국내 법인인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롯데호텔 로비를 나서 오후 3시 30분께 서울지방법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첫 심리가 열리는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당초 불참이 유력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이 전격적으로 참석에 나선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논란을 조기에 가라앉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이 변호사의 설명을 듣고 직접 법정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며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재판부에 의견을 밝히려는 의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2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이자 10남매 중 여덟째인 신정숙 씨가 성년후견인 지정 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성년후견인이란 질병, 노령 등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판단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대신해 법원이 후견인을 정해 대리권을 행사하게 한 제도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변호인인 김수창 변호사는 이날 첫 심리 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