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IB들, 인민은행 추가 완화 예상… 시기, 폭은 의견 '분분'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15:28

최종수정 : 2015년08월28일 15:28

연내 추가 지준율 인하 한 목소리.. 금리인하 전망은 편차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인민은행(PBoC)이 올해 안에 또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이에 속속 나오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 내 자본 이탈 우려가 촉발되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경기를 지탱하기 위해 또 한 번의 금리인하 카드를 쓸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28일 모간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 초까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폭은 예상과 부합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하는 추세라 기업들의 실질 자금조달 비용(실질금리)은 아직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 8월 PPI는 전년 동월대비 1.2% 하락하면서 3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명목금리가 물가상승률 및 실질금리의 합과 같다(피셔 방정식)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 인민은행이 명목금리를 낮춘다 해도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기 때문에 기업들이 체감하는 실질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이다.

중국 실질금리(실선)와 2009년 이후 평균 실질금리(점선) 비교. 지난해 말부터 중국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인민은행, 모간스탠리>
실질금리란 명목금리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금리를 뜻한다. 명목금리에 비해 실질금리가 높을 경우 기업들은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 투자를 확장하기 어렵고, 소비자들도 소비를 늘리는 대신 금리가 높은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려 하기 때문에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간스탠리는 인민은행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내년 1분기까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금리인하 시점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며, 인하 폭은 각각 0.25%포인트(p)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도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는 동의하면서, 인하 예상 시점은 올 3분기로 모간스탠리보다 앞섰다.

바클레이즈는 올 하반기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 가장 중점이 되는 부분은 경제성장 안정화와 낮은 자본조달 비용 유지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네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지급준비율도 낮췄으나, 명목 대출금리의 평균치는 6%로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이달 들어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 방식을 변경하면서 위안화가 급격하게 약세를 보였으며, 이는 중국 내 자금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유동성 시장이 압박을 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즉 유동성 부족으로 중국 내 금리가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즈는 "인민은행은 올 3분기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고, 하반기에는 지준율을 1%p 인하할 것"이라며 "지준율이 0.5%p 인하될 경우 시중은행의 대출 자금 여력이 7500억위안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도이체방크는 중국 경제가 점차 안정화 추세에 있어 지준율 인하는 있어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웨이 장 도이체방크 중국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에 하방 위험이 있긴 하나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며 "올해 4분기경 지준율이 추가로 인하될 수는 있으나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이번 금리인하를 발표하면서 통화정책을 더 유연하게 실시하겠다고 밝혔었다"며 "인민은행 정책이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data dependent)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