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부양책, 밑빠진 독 물붓기? "신뢰회복이 급선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시폭락·평가절하·톈진폭발 등 국내외 신뢰 '와르르'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위기의 8월을 보내고 있다. 주식시장 폭락과 위안화 평가절하, 경기둔화에서 비롯된 불안감이 창궐하면서 본토는 물론 전 세계로부터 비난의 눈초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강수를 뒀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불안의 진원지인 금융시장에서는 오히려 더 강도 높은 부양책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저명한 경제 구루들은 중국 정부가 위기의 해답을 신뢰 회복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연달아 터진 대형 악재로 그동안 쌓아온 대내외 신뢰가 모두 무너져내린 상황에서 강도 높은 부양조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어대는 꼴과 다르지 않다는 판단이다.

◆ 의문점만 가득한 경제지표

최근 사태에 앞서 시장은 국내총생산(GDP)를 비롯해 실업률 등 중국이 발표한 경제지표에 일관되게 물음표를 던져왔다.

그러던 가운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989년 이후 26년여 만에 처음으로 목표치를 밑돌 것이란 경고등이 켜지고 중국 정부가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통계조작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07년 위키리크스는 리커창 중국 총리의 중국 GDP 지표 불신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랴오닝성 서기를 지내던 당시 GDP 성장률 통계에 대해 인위적으로 믿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국 목표치인 7%로 나온 것에 대해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조작이 있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씨티은행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6%에도 못 미친다고 분석했으며 캐피탈이코노믹스와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각각 4.9%와 4%라는 수치를 제시한 바 있다.

전미경제연구소,상해재경대학,존스홉킨스대가 공동 조사한 중국의 실질 실업률 <출처=차이나-UHS>
최근 전미경제연구소(NBER)와 상해재경대학, 존스홉킨스 대학의 공동 조사에 의하면 중국 실질 실업률도 당국이 발표한 4%가 아닌 두자릿수를 웃돌며 미국과 같은 고임금 국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다만 중국의 통계조작 가능성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홍콩과학기술대학의 카스텐 홀츠 경제학 교수는 "불확실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매번 경제조사를 실시하고 벤치마크를 수정하는 등 여느 선진국과 조사 과정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니콜라스 라디 중국 스페셜리스트도 "정부가 통계정보의 중앙집중화를 추구하면서 GDP 지표가 신뢰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수년간 중국 통계담당자들이 경기가 호황일 때 숫자를 낮추고 불황일 때 통계치를 올리는 방식을 취한 데 따라 성장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왔다고 비판했다.

중국 총리직을 맡고 있는 리커창 역시 과거에 "GDP 지표는 인간이 만든 것이고 따라서 신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을 정도로, 중국 정부가 거시지표를 일부 스무딩(smoothing) 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일 정도다. 하지만 외국경제전문가들도 중국이 완전히 지표를 조작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 중국의 문제, 모두의 문제

윌리엄 페섹 <출쳐=블룸버그>
중국이 최근 단행한 위안화를 평가절하 조치에 주변국들은 중국발 통화전쟁 공포에 시달리고 있지만 중국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자신들은 국제통화기금(IMF)가 요구하는 시장 중심의 환율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동아시아 전문가인 윌리엄 페섹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언급하며 중국 당국자들이 존 코널리 전 미국 재무장관의 행보를 따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닉슨 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존 코널리는 달러화발 통화전쟁을 우려한 각국 재무관료들에게 "달러는 우리의 통화지만 달러 가치 하락은 당신들의 문제"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페섹은 아시아 지역의 금융과 외교, 군사 측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고자 했던 중국이 주변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해왔지만 한순간에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한다.

한 마디 언급도 없던 갑작스런 환율조치에 뒷통수를 맞은 주변국이 중국에 대한 신뢰를 거두기 시작했고 중국의 해명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과 같았다는 셈이다. 이어 25일에는 당초 입장과 달리 8일 만에 환율 평가절하를 재개하며 스스로 신뢰를 갉아먹는 행보까지 보이고 있다.

페섹은 "이를 비롯해 남중국해 갈등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톈진항 폭발 등에서 중국은 역내 주요국이라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책임감 없이 권력에서 오는 이익만 취하는 골목대장처럼 행동해왔다"며 "돈으로 주변국의 신뢰와 소프트파워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 중국식 모델, 수명 다 했다

8월 위기를 계기로 공산당 중심의 강력한 지배 권력을 중심으로 한 중국식 모델의 수명이 끝났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조지 매그너스 옥스퍼드대 중국센터 연구원 <출처=조지매그너스닷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중국센터의 조지 매그너스 연구원은 "대단원의 막이 내리고 있다"며 "공산당 중심의 지배권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자유화와 경제 구조개혁, 7% 성장률은 상호 양립할 수 없는 목표"라고 평가했다.

국유기업과 지방정부의 신용이 투자를 견인해 수출을 진작했지만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고 중국이 소비 중심의 경제로 탈바꿈하려는 과정에서 부채와 과잉생산, 불평등과 같은 문제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강력한 반부패 정책으로 유례없는 권력의 집중화를 이뤄온 시진핑 정부의 행보도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주식시장이 폭락한 이후 증시 견인차와 단속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설픈 행보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잃고 불안만 키운 까닭이다.

매그너스 연구원은 "권력 집중은 구조개혁을 진행하는 데 있어 양날의 검"이라며 "경제가 과거와 같이 비현실적 수준으로 확장되기 어렵고 중국은 이제 영구적인 저성장 시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기 이후 당국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총수요 부족이란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신용을 기반으로 한 투자열풍과 수출중심 경제를 고수한 것도 문제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마틴 울프 칼럼니스트는 "최근의 사태가 불거진 것은 당국이 3가지 과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금융위기를 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과잉 청산 ▲ 민간소비 중심 경제로의 전환 ▲ 총수요 성장세의 꾸준한 유지의 세 가지가 골칫거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각한 것은 지난 7년간 중국 정부의 처방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중국이 꺼낼 수 있는 카드인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와 초저금리, 양적완화는 불안정한 선택지로 현실화 될 경우 세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