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中사업 1조 손실 아닌 3200억"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이 회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주장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이 중국에서 큰 손해를 봤고, 이를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 기자실을 찾아 “7월 7일, 강희태 롯데그룹 중국사업본부장이 중국 사업 전체에 대한 것을 총괄회장님에게 보고를 드렸다”며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동석했다”고 말했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사진제공=롯데쇼핑> |
신격호 총괄회장이 비서실을 통해 중국 사업에 대해 중국 책임자가 보고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하자 중국 관련 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중국 사업의 손실이 당초 알려진 1조원이 아닌 2011년부터 누적 3200억원이라고 부연했다.
당시 신격호 총괄회장은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좋은 장소는 해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 대표가 이날 중국사업 보고 경위를 밝히는 것은 최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주장 탓이다.
그는 최근 “신동빈 이 중국에서 큰 손해(1조 원 추정)를 봤고, 한·일 롯데를 모두 경영한다는 사실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이를 알게 된 아버지가 신동빈 회자의 이사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신격호 총골회장의 판단능력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