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자 확대시 수익성 악화…글로벌 시장 집중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유럽 최대은행 HSBC의 사업 개편안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며 향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11일 피치는 HSBC가 최근 발표한 사업 개편안대로 투자은행(IB) 부문을 축소하고 아시아 시장에 집중할 경우 전반적인 리스크가 커져 신용등급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HSBC는 최근 비용절감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브라질·터키 사업부를 매각하고 정규직 인력을 최소 2만2000명에서 2만5000명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신 HSBC는 아시아 지역에 더 집중하며, 특히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피치는 HSBC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HSBC의 매출 중 글로벌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40%에 이른다.
이어 아시아에 집중할 경우 해당 지역의 성장 계획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따라 전반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수익성 악화로 인해 신용등급 강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