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중국·인도 이어 역내 '3대 성장축' 우뚝
은행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가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으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중국과 인도에 이어 역내 성장의 3대 성장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030년이면 동남아 총 인구 6억50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의 젊은 노동층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높은 소비율을 자랑하는 중산층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ANZ은 "기업들이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향후 10~15년이 지나면 동남아지역이 중국의 '세계의 굴뚝' 타이틀을 뺏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비용 효율적인 제조업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숙련 생산업,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의 값싼 노동력이 만나면 충분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은 올해까지 상품, 서비스, 자본 및 노동력을 자유롭게 이동케 하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구성을 추진 중으로 이 역시 동남아의 부상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ANZ은 동남아 국가들의 역내 교역 규모가 오는 2025년이면 1조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동남아 국가들로의 해외직접투자 규모의 경우 2025년까지 106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이 태평양과 인도양에 인접해 있으며, 내륙국가의 경우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인도와 접해 있어 아시아의 생산 네트워크 이용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