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다층방공망, 이란 미사일·드론공격 90% 이상 방어
유용원 의원 "천궁-II 실전 명중률 96%, 세계 최고 수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LIG넥스원이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UAE 현지 직원의 군사작전 동원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반박했다.
5일 회사는 입장문을 내고 "현재 현지 파견 직원들은 모두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고,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단계적 귀국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기 운용에 참여했다거나, 기본 안전장비도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추측성 보도가 오히려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IG넥스원이 UAE 현지 인력을 이란과의 미사일 교전에 참여시켰다는 주장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일부 글에서는 "UAE군이 무기 운용 경험이 부족해 한국인 기술진이 실전에 투입됐다"는 내용까지 확산됐으나, 회사 측은 "근거 없는 허위 게시물"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이란-미국 간 전면충돌 국면에서 비롯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아랍에미리트를 겨냥해 드론·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동시 발사했다.
이에 맞서 UAE군은 자국이 보유한 다층방공체계를 총동원해 대응에 나섰으며, 요격률은 평균 93.5%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역할을 한 것은 국내 LIG넥스원이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II(M-SAM BlockⅡ)'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UAE에 실전 배치된 천궁-II 2개 포대가 전체 방공망 가운데 90% 방어 성공의 주력 무기로 확인됐다"며 "요격 명중률은 96% 수준으로,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UAE는 2022년 한국과 총 4조 원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말 2개 포대를 첫 인도받았다. 현재 아부다비 남부 알다프라 공군기지 등 주요 전략거점에 배치돼 있으며, 미군 사드(THAAD), 패트리엇(Patriot), 이스라엘 바락-8, 러시아 판치르-S1, UAE 자국산 스카이-K 나이트(SkyKnight) 등과 함께 통합방공체계(MIAD)를 구성하고 있다.
유 의원은 "천궁-II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이번 실전 결과는 KAMD의 신뢰도를 한층 강화했다"며 "UAE군의 실전 평가 역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IG넥스원은 현재 현지 주재원들의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전 지역의 불안정성이 해소되는 대로 인력의 순차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