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동남아 금융시장 투심회복에 핫머니 '컴백'

기사입력 : 2014년03월20일 16:15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5:02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3월 16억달러 유입

 [뉴스핌=주명호 기자] 동남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성장 불안 요소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지난해 말 빠져나갔던 해외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가 되돌아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월 들어 현재까지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은 총 16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작년말 신흥국 경제 불안감으로 유출됐던 자금들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다. 작년 4분기 3국에서 빠져나간 해외 자금은 1999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42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태국은 작년부터 이어졌던 반정부 시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인도네시아도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워왔던 경상적자 규모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3%를 기록했던 경상적자 규모가 올해에는 GDP 대비 2.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도 골칫거리였던 높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2월 필리핀 물가상승률은 4.1%를 기록하며 6개월만에 둔화세를 보였다. 

작년 봄 이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 변동 추이. [자료 : Thomson Reuters]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로 증시가 싸진 것도 자금이 다시 몰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세 국가의 증시는 평균 9.2% 상승했지만 여전히 작년 최고수준에 비해서는 9% 가량 낮은 수준이다.

태국 SET지수는 작년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테이퍼링을 시사하기 전까지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였지만 현재 12.5배로 낮아졌다. 인도네시아 증시 PER 또한 16배에서 15배로 내려갔으며 필리핀도 21배에서 17배로 하락했다.

체비 체이스 트러스트 데이빗 로스 매니징 디렉터는 "작년 신흥국을 휩쓸었던 자금 유출은 무차별적"이었다며 이들 국가의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가 커지면서 다시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