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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중동 전쟁·유가 상승에 미 주가 선물 하락…"인플레 재점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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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선물 0.3%↓·WTI 76달러 돌파
연준 금리 인하 시점 9월로 밀릴 가능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며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5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 기술주와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이후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움직임을 재점검하는 모습이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한국 시간 오후 11시) S&P500 선물은 약 0.35%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0.48%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도 약 328포인트(0.67%)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약 2~3% 올라 배럴당 76달러를 넘어섰고,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도 2% 이상 상승해 83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중동 분쟁이 6일째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과 운송 비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에너지와 물류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선박에 위험 보험과 해군 호위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중동 석유·가스 공급 차질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미국이 이란과의 충돌에서 "결정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추가 병력이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당초 7월로 예상했던 0.25%포인트 금리 인하 시점이 9월로 밀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서른 수석 시장 분석가는 "에너지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며 "이 같은 위험이 시장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끊었고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견조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2월 매도세의 직격탄을 맞았던 기술주와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하면서 시장을 끌어올렸다. 이 영향으로 나스닥은 이번 주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주간 기준 상승 마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미국 주식 및 퀀트 전략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한 상황에서 시장은 그것이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계속 평가하고 있다"며 "저금리 환경에서 혜택을 누렸던 일부 수혜주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브로드컴(AVGO)이 인공지능(AI) 칩 매출이 내년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프리마켓에서 약 5%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엇갈린 흐름을 보여 ▲엔비디아(NVDA)는 약 0.6% 하락했고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1.7% 상승했다. 에너지 기업 ▲셰니어 에너지(LNG)와 ▲발레로 에너지(VLO)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으며, 방산주 ▲RTX(RTX)와 ▲에어로바이런먼트(AVAV)도 각각 0.4%, 2.1% 올랐다.

여행 관련주는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에 약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AAL)은 1.7% 하락했고 ▲크루즈 업체 카니발(CCL)은 0.5% 밀렸다. 

또 광고 기술 기업 ▲트레이드 데스크(TTD)는 오픈AI가 광고 판매 협력을 논의했다는 보도 이후 20% 넘게 급등했다.

거시 지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용 정보 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2월 발표한 감원 규모는 4만83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55%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2%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감원 가운데 기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었다. 기술 업종 해고는 지난해 2월보다 51% 증가했으며, 인공지능(AI)이 전체 감원의 약 10%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 계획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기업들의 채용 계획은 1월의 낮은 수준에서 140%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63% 감소한 상태다.

이날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지난주(2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3000건으로 집계돼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1만5000건)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 15~21일 기준 186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만6000건 늘었다.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6일 발표될 2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5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지목된 그레그 아벨은 개인적으로 약 1500만 달러 규모의 버크셔 주식을 매입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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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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