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주삿바늘 통해 에이즈 감염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인디애나 주 시골 마을의 주민들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집단으로 감염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4일(현지시각)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AIDS 환자의 결속을 상징하는 레드 리본 <출처=위키피디아> |
감염자의 연령대는 18∼57세로 다양하며 임신부도 일부 포함됐다. 이들은 2∼3개월 사이에 동시에 감염됐고 대부분 오염된 주삿바늘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너선 머민 CDC 에이즈예방센터 국장은 "에이즈 감염자의 대부분은 주사기를 사용해 헤로인이나 메탐페타민(각성제) 등 마약을 흡입한 사람들"이라면서 "근래 들어 에이즈가 이런 식으로 집단 발병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 전역의 보건당국 관계자에게 긴급 경고문을 보내 에이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특히 주사기 이용 마약 흡입자들의 에이즈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