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IPO 주간, NH투자증권이 제일 잘나가

기사입력 : 2015년04월21일 15:14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15:42

고섬 사태 후 공백기에 중국전담팀 계속 운용

[뉴스핌=이영기 기자] NH투자증권이 중국기업의 국내증시 기업공개(IPO) 주간사 계약에서도 업계 1위를 차지해 주목된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해천약업과 가구제조업체인 패션아트 등 다양한 업종의  5곳과 주간사 계약을 체결한 NH투자증권은 최근 4년 간의 공백을 메우는 '첫 상장' 기록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천약업, 신동봉우면분, 국휘, 통얼다케이블, 패션아트 등 5개 중국기업과 IPO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체결 건수로는 NH투자증권이 1위다. 2위가 신한금융투자로 헝성그룹, 차이나크리스털, 로스웰, 해남신세통제약 등 4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두 증권사가 현재 중국기업과의 계약 총 11건 중에서 9건을 점하고, 나머지 2건은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각각 웨이나화장품과 1건, 금세기차유제조와 1건 체결한 것이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중국기업의 한국증시 IPO 주간계약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낸 배경은 바로 별도로 운영되는 중국 IPO팀이다. 신한금투의 경우 업계 최초로 중국팀을 도입했고, NH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초부터 변함없이 중국팀을 계속 운영해 오고 있다.

조광재 NH투자증권 상무는 "업계에서 NH투자증권과 신한금투가 양강 체제로 가는 양상"이라며 "양사 모두 중국팀을 운영하면서 집중하고 있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 상무는 "지난 2011년 고섬 이후 중국기업의 IPO가 막혔을 때 일부 증권사는 조직을 해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우리는 중국팀을 계속 운용하면서 꾸준히 마케팅을 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신한금투 팀장도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 한국시장을 선택하는데, 신한금투는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해외IPO 전담인력을 두고 지속적인 해외기업발굴에 노력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업계 1위로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을 자신했다. 

조 상무는 "한국증시 상장을 염두에 둔 기업들은 한국 증권사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있어 IPO실적 뿐만 아니라 상장예비심사 승인 성공률도 꼼꼼하게 챙긴다"며 "NH투자증권은 최근 4년간 기업공개에서 상장예비심사승인 성공률 100%"라며 차별성을 부각했다.

물론 중국기업 IPO를 두고 국내증권사들이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IPO성과가 하나라도 빨리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누그러지고 있는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확인시키면서 한국증시가 중국기업들을 환영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

이운봉 NH투자증권 ECM본부 중국팀장은 "1년의 절반을 중국에서 보내고 있다"면서 "물론 1위 증권사로서 지난 2010년 이후 다시 제일 먼저 상장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해 고섬 사태 이후 첫 상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 팀장은 "지난 2010년에 CKH상장 주간사로서 시장을 넓히는 국면이었는데 고섬사태로 IPO시장이 소강상태가 돼 아쉬웠다"며 "4년이 흐른 지금 다시 한국증시가 중국기업을 환영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기 위해서 어느 회사든지 빨리 상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업계 전체를 응원했다.

중국기업들의 국내증시 IPO는 고섬 사태 이후 소강 상태였다. 2011년 초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고섬은 거짓 회계 문제가 불거졌고 이로 인해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확산됐다. 하지만 최근 상당 부분 이러한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중국기업의 한국증시 IPO가 달궈지고 있다.

올해 첫 중국기업 IPO의 문을 다시 열는 곳이 어디가 될지, NH투자증권이 1위 업체로서의 역량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