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삼성전자·삼성SDS는 동반 매수
[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201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 랠리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이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1968.39에서 2012.94로 올라섰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이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순매수규모는 2145억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순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이 러브콜을 보낸 SK하이닉스를 기관에서는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규모는 265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이 선호한 종목은 삼성화재였으며 OCI, 현대건설, 삼성에스디에스도 눈여겨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간 기관이 바구니에 담은 삼성화재를 외국인은 오히려 내던졌다. 또, 외국인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인 현대건설은 기관의 러브콜을 받았다.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삼성전자와 삼성SDS 2종목 뿐이었다.
외국인은 최근 코스닥지수가 630선을 넘어서는 등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던졌다. 코스닥시가총액 2위 업체인 셀트리온뿐 아니라 파라다이스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조사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는 것에 맞물려 바스켓으로 대형주를 사는 경향이 강하며 중장기 관점에서 인덱스를 사는 것"이라며 "이와 달리 국내 기관은 차별적으로 트레이딩 전략을 펼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