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국내증시 거래대금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4일 연속 8조원을 웃돌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총 8조505억원 수준이다. 코스피는 5조3010억원, 코스닥은 2조7495억원이 거래됐다. 지난달 26일 8조127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나흘째 8조원 돌파다.
지난 1월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8조원을 넘어선 적은 있었지만 나흘 연속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864억원과 3507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97억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1191억원 샀다. 반면 외국인은 289억원을 팔았다.
이같은 거래대금 증가세는 최근 국내증시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을 이끈 결과로 평가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최근 거래대금 증가가 추세적인 것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단정하긴 아직 이르다"며 "코스닥이 상승하면서 거래대금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강세는 내수활성화 정책 등에 따른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효과 덕"이라고 풀이했다. 올해들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9.8%와 11.3%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