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올해 코스피 지수가 신 3저효과(저유가·저금리·원화 약세)에 힘입어 21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 3저효과로 올해 상장기업 실적이 3년 연속 감익에서 벗어나 개선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으로 주가수익배율(PER)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어 코스피는 2115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글로벌 주요국 중 한국 경제가 원유 수입비중과 제조업 비중이 모두 높아 유가 하락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평균 10% 하락하면 한국 경제에는 평균 0.75%의 생산비가 감소된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0.34%, 0.36%로 한국보다 낮다.
제조업 부분의 경우 유가가 10% 하락할 때 생산비용이 1.03%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팀장은 "올해 국제유가가 65달러로 평균 전년대비 38% 하락할 경우 생산비 감소에 따른 코스피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유가 하락 효과로 상장기업의 생산비용은 2.9% 감소해 약 50조5000억원(2013년 매출 기준)의 매출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12.20%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유가하락에 따른 생산비 절감효과를 반영할 경우 코스피 순이익은 81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13년과 지난해 코스피 과거 12개월 주가수익배율(Trailing PER) 평균 15.7배를 적용할 때 올해 코스피가 2100포인트 이상 상승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