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100대 기업분석] (32) 고속철 수출의 프론티어 '중국베이처'

기사입력 : 2014년05월09일 17:28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5:25

선진형 기술과 노하우로 세계 시장 종횡무진

[뉴스핌=강소영 기자] 2014년 5월초 아프리카 방문에 나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철도 세일즈' 외교를 계기로 중국 대형 열차(기관차)제조업체중 하나인 중국베이처(中國北車 중국북차)가 시장의 관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A주 상장기업인 중국베이처는 아프리카 현지 열차 설비와  대형 철도 건설사업  수주로  엄청난 수혜를 입은데다 때마침 홍콩증시 상장까지 목전에 두고 있어 시장과 투자자들로 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베이처의 홍콩 증시 상장 예정일은 이번 달 22일. 중국베이처는 홍콩 IPO(기업공개)를 통해 1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올해 홍콩 증시 IPO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중국의 국유자동차 업체 둥펑(東風)차, 중국기계공업그룹을 포함한 세 개 기업이 기초투자자(Cornerstone investors) 자격으로 1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베이처는 홍콩 증시 상장을 마치면 중국난처(南車)와 함께 홍콩과 본토 증시에 모두 상장한 2대 열차 설비 기업이 된다. 중국베이처는 지난 2009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했다.

중국베이처의 상장 소식과 함께 양호한 실적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 972억 4000만 위안과 순이익 41억 3000만 위안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와 21.4%가 늘었다.

실적 향상에는 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 정부의 철도 해외진출 지원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2010~2014년 중국베이처는 아프리카 19개 국가와 1842량의 열차를 공급계약을 맺었다. 수출 금액으로는 12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 3월에는 에티오피아가 중국베이처의 궤도열차 41량과 내연기관차 3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같은달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중국베이처와 내연기관차 23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내연기관차 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이 국내 철로 확충과 해외 철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중국베이처의 사업 전망을 밝히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12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2.5규획, 2011~2015년)에 따라, 중국은 전국에 12만km의 철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2.5규획 기간 29,000km의 철도를 새로 부설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유럽·중앙아시아와 북미 대륙을 관통하는 해외 철도 부설도 추진 중이다. 고속철 수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중국난처와 함께 중국 철도 관련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베이처는 정부의 철도 육성 정책의 최대 수혜가자 될 전망이다.

중국베이처의 탄생과 발전은 중국 철도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한다. 1900년도 말 중국에 서양의 철도가 들어오면서 전역에 철도차량 제조기업이 생겨났다. 신중국 성립 후에는 모두 국가에 흡수돼 국유기업으로 운영됐다. 그러다 2008년에 궤도 분야 32개 기업과 연구소가 합쳐져 베이처와 난처 두개의 거대 열차 제조기업으로 양분됐다. 

이때 중국베이처는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비준을 얻어 중국북방기차차량공업집단(中國北方機車車輛工業集團)과 다퉁첸진투자유한책임공사(大同前进投资有限责任公司), 중국청퉁(成通)홀딩스와 중국화룽(華龍)자산관리공사 등을 통합한 형태로 발족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