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산 불확실성 줄고 기업 데이타분석 개선된 덕분
[뉴스핌=권지언 기자] 크림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과 중국의 경기 둔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불확실성은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불안을 초래하던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줄고 기업들 역시 변동이 잦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민첩성을 키우면서 사업 불확실성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탠포드대학의 스캇 베이커 교수와 니콜라스 블룸 교수, 시카고대학의 스티븐 데이비스 교수가 함께 고안해 낸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는 2007년부터 2009년 침체시기 동안 250 부근까지 올랐다가 올 들어서는 98.62로 뚝 떨어졌다.
미국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 7년 추이 [출처:policyuncertainty.com] |
기업들 역시 인하우스 또는 외부 분석업체를 통해 수요 상황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되면서 시장을 분화하고 그 안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더 개선됐다는 주장이다.
던앤드래드스트릿 수석 데이터분석 담당 폴 발루는 "시장 리서치가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상당한 오류를 범했지만 이제는 훨씬 더 과학적인 데이타들이 이용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블룸 교수 역시 "어떤 기업에게든 예측은 불확실성을 줄이는 중요한 방법"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실적이나 경쟁업체의 실적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