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인하 수입품목 760여 개, 내수 확대와 산업 구조조정 촉진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이 내년 1월 1일부터 760여 개 수입품의 관세를 대폭 인하한다.
중국 재정부는 11일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수출입 품목에 대한 관세를 조정하고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재정부는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당시의 약속 이행, 내수 진작을 위해 수출입 품목 관세 인하 조치를 단행한다고 관세율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중국 재정부의 이번 관세 조정안은 소비확대를 위해 760여 수입 품목에 대한 관세를 최혜국 관세율(5%) 이하로 낮춰 눈길을 끌었다.이들 수입품의 평균 관세 인하율은 60%에 달한다.
그 중 수입 관세율이 추가 인하되거나 이번에 새로 관세 인하 품목에 추가된 수입품에는 피스톤 항공엔진·휴대전화와 태블릿PC 모듈 부품 및 일부 제조설비·원자재 등 중국이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지정한 분야의 제품도 다수 포함됐다.그밖에 3D프린트·용접 로보트·크리스탈 등도 관세 조정 품목에 새로 추가됐다.
재정부는 전략 신흥산업 분야 수입품의 관세 인하로 중국 관련 산업의 구조조정과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연례적으로 관세율 인하 정책을 발표해왔고, 이번 관세 조정으로 2014년 중국의 수출입 관세 항목은 올해의 8238개에서 8277개로 늘어났다.
재정부는 또한 2014년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혹은 관세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해 협정관세 적용을 이어가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혹은 관세협정을 맺은 국가는 한국과 아세안 각국·칠레·파키스탄·뉴질랜드·페루·코스타리카·인도·쓰리랑카와 방글라데시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