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우루과이가 세계 최초로 마리화나의 판매와 생산을 완전히 합법화했다.
10일(현지시각) 우루과이 상원은 마리화나의 생산과 판매, 흡연의 합법화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는 세계 최초로 합법화 한 국가가 되면서 마리화나 합법화 논란이 진행 중인 상당수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상원에서 찬성 16대 반대 13으로 가결된 우루과이의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마리화나 재배와 공급, 소비에 관한 규제안을 제공하는 한편, 업계가 마리화나를 범죄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는 오랫동안 마리화나 흡연을 합법으로 규정해 왔고, 미국에서는 두 개 주에서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 상태다. 하지만 마리화나의 사용서부터 재배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합법화를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은 우루과이가 처음이다.
우루과이의 마리화나 합법화 방안은 내년 3월 말부터 발효될 예정이고, 발효가 되면 우루과이에서는 성인들이 등록 약국에서 매달 최대 1.4온스(약 40그램)까지 마리화나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선진국들이 마리아나 합법화를 놓고 계속 논란 중인 가운데 억만장자 투자자 겸 자선가 조지 소로스는 미국의 마약에 대한 전쟁 모델이 실패한 것에 대한 대안으로 우루과이의 합법화 '실험'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주목받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