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10월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전 달에 비해 더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중국 7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9.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9월의 9.1%에 비해 더욱 가팔라진 모습이다. 또한 무려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6%가 올라 앞선 9월의 0.7%보다는 다소 상승 폭이 둔화됐다.
도시별로는 베이징의 신축주택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6.4% 상승했으며, 상하이는 17.8% 올랐다. 이는 각각 9월의 16%, 17% 상승 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이들 도시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 2011년 이래로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부동산시장 과열이 지속되자 중국 정부는 부동산시장 억제를 위해 여러 규제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전히 중국에선 부동산이 가장 좋은 투자처라는 인식이 팽배해 부동산 거품 억제를 위한 중국 정부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