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10월 중국의 전력 사용량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 국가에너지부는 지난 10월 전력 사용량이 1년 전과 비교해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4% 증가한 9월과 13.7% 증가한 8월에 못 미치는 증가세이다.
중국전기심의회(CEC) 측은 올해 4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0월 전력 사용량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평가했다.
CEC는 올해 4분기 중국 전력 사용량은 6.5%~7.5%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난 3분기 10.9% 증가세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10월 전력 사용량 발표를 포함, 1월부터 10월 사이 총 전력 사용량은 4조 3800억 킬로와트로 전년동기 대비로 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은 855억 킬로와트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했으며, 2차 산업의 사용량이 3조 1900억 킬로아트로 6.7% 늘었다. 3차 산업 사용량은 10.6% 늘어나며 5246억 킬로와트를 기록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도시와 농촌의 주거용 전력 사용량은 5777억 킬로와트로 9.8% 증가했다.
한편, 중국 관영신화통신은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 7.8%로 높아지만서 1월부터 9월 사이 성장률이 7.7% 수준으로 정부 성장률 목표치 7.5%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면서, CEC의 주석은 정부가 4분기에 철강과 시멘트, 전기동, 판유리, 해운 등 전력사용량이 큰 부문의 과잉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