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LIG투자증권은 18일 화신에 대해 올해 적자폭 감소에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6.7% 상향 조정했다.
김경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에는 현대 LF쏘나타(한국, 미국) 출시 등 신차 사이클이 재개되고, 브라질 법인도 현대차의 3교대 전환으로 적자폭도 빨리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에 비해 양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3분기 화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00억원, 19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 2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배지분순이익도 72억원으로 5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완성차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한 것은 매출 인식 기준 변경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이 높은 중국법인의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 본사 가동률 하락과 인도, 브라질의 현지 통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3분기 영업이익률(OPM)은 상반기(7.2%) 대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