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빠르게 상승하자 고객 잡기 위해 부심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은행들이 모기지 수요 감소를 우려해 잇따라 모기지 대출 조건을 완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JP모간이 플로리다와 네바다, 애리조나와 미시간에서 모기지 계약금 조건 일부를 완화하고 지난 7월 자신들이 매입하는 모기지 대출 소형은행들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JP모간은 또 연방주택관리국(FHA)이 제공하는 리파이낸싱 프로그램 이용자들에 대한 대출조건 역시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저 수준이던 모기지대출 비용이 급등하면서 리파이낸싱 속도가 70% 넘게 둔화되고, 모기지 대출수익 역시 줄면서 은행들은 고객 잡기에 더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인사이드모기지파이낸스 출판자 가이 세칼라는 “역사적으로 모기지 대출 수요가 많을 때는 은행들이 대출조건을 가능한 엄격하게 하지만 수요가 줄면 고객을 끌기 위해 대출 조건을 완화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미국 경제가 반등하고 주택가격 역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웰스파고,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들과 모기지 업체들이 신용대출 조건들을 낮춰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