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융자 신청자수가 4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주 당시 1.3% 증가 대비 크게 위축된 수준으로 지난 2008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계절 조정치를 반영한 리파이낸싱 신청건수는 20.2%의 급감한 1528,5를 기록, 지난 5월 당시의 올해 최고치 기준 71%가량 떨어져고 모기지 구매건수도 2.7% 떨어졌다.
지난주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7bp 오르면서 4.80%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같은 모기지 금리 상승의 여파는 은행들의 해당 사업 부문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확대시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파이낸싱 부문의 악화로 인해 수천명 수준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방침이고 미국 최대 모기지 대출은행인 웰스파고는 이번 분기 주택대출 부문이 30%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850억 달러 규모로 실시하고 있는 자산매입규모를 오는 17~18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700~75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