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포스코, 몽골서 청정에너지 사업 담금질

기사입력 : 2013년08월25일 09:07

최종수정 : 2013년08월25일 04:39

- 2018년까지 CTL플랜트 건설..연간 디젤 45만t, 합성가스 10만t 생산

[울란바토르=김홍군 기자]포스코가 초원의 나라 몽골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탄가스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 선진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8년까지 울란바토르 인근 바가누르에 연간 디젤 45만t, 디메틸에테르(DME) 1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CTL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TL플랜트는 저급 석탄을 이용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제조하고,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청정액화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5월 몽골 최대 민간기업인 MCS사와 50:50 합작으로 바가누르 에너지사를 설립하고, 기술사 선정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약 20억 달러(2230억)로, 국제금융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CTL플랜트에서 생산된 디젤과 디메틸에테르는 합작사인 MCS사 등 몽골 내 대형광산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울란바토르에서 130km 떨어진 CTL공장 부지는 2000헥타아르 규모로, 인근에 석탄광산과 철도가 있어 원료조달 및 제품수송에 유리하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용수는 10km 떨어진 헬렌강과 하수를 재활용해 조달할 수 있다.

포스코의 협력 파트너인 MCS사는 광산개발, 석탄액화사업 등 에너지 사업을 주축으로, 건설업과 부동산, 통신 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사업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몽골 최대 민간기업이다.

원강희 포스코 몽골사무소장은 “포스코는 이미 광양제철소에 청정 석탄 합성천연가스 플랜트를 2014년 5월 준공 목표로 건설 중으로, 몽골 CTL사업은 이와 유사하다”며 “포스코는 10년 이상 고로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2차제품을 만들어 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CTL사업은 몽골 정부가 플랜트 건설용 수입기자재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이지만, 주에너지원인 석유는 전부 러시아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만큼 에너지난이 심각하다. 지난해 연 80만t 수준인 몽골의 석유소비량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2020년에는 35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오염도 몽골 정부가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8~2009년 울란바토르의 대기오염 수치는 280으로, 중국 광저우(100) 보다 2.8배 높으며, 미국 샌디에이고(50) 보다는 5.6배나 심각하다.

원강희 소장은 “몽골은 겨울철 천막주택인 게르에서 질낮은 원탄을 때기 때문에 아주 심할 때는 5미터 앞도 안 보일 정도로 매연이 심각하다”며 “몽골은 이번 사업이 대기오염 문제를 완화하고, 해외 수입원료를 대체하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축적한 석탄 처리 및 에너지 생산기술력과 조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플래트 사업에서도 앞서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몽골 등 중앙아시아 천연자원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제5발전소 건설 입찰에 참여하고, 코크스 공장, 철강재 수출 등을 추진하는 등 몽골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