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하원 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내용에 환율 조작에 반대한다는 새 규정이 삽입돼야 한다는 촉구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의원 상당수가 이번 서한에 서명했으며, 이들은 환율조작이 “글로벌 경제 전체를 왜곡한다”면서 일본과 같은 국가들이 환율 조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TPP에 삽입하는 조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환율이 무역 흐름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미국의 무역적자에도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내 일자리에도 지장을 미치고 있다면서, 환율 조작 하나만으로 최대 백 만개의 미국내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오바마가 새로 지명한 마이크 프로맨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상원 인준을 위한 상원 재무위원회 증언에 맞춰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발송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