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과거 역사적 자료나 추세 분석으로 볼 때 엔화 가치가 달러화 당 105엔 이하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분석가들이 진단했다고 14일 니혼게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먼저 즈호 기업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시장 전략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구매력평가(PPP) 자료를 포함, 여러 자료를 보면 105엔 선이 적정선"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실제 환율은 중단기적으로 구매력평가 수치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 바클레이즈 은행의 외환 전략가인 빌 디비니도 과거 데이터도 엔화가 105엔 선에서 하락세를 멈출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달까지 엔화 가치가 103~105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하지만 연말까지는 엔화가 98엔선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MBC 닛코 증권의 고시바 슈니치로 기술분석가는 엔화가 지난 2011년 10월 31일 75엔선 저점과 앞서 2002년 1월 31일 135엔 고점을 감안할 때 많은 사람들이 그 구간의 중간인 105엔이 엔화 약세가 종료되는 지점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엔화는 6개월째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6개월 전 79~80엔선에서 거래되던 엔화는 최근 102엔선까지 낙폭을 확대한 모습. 단기간에 급격하게 평가절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수 분석가들은 엔화가 하락세를 계속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