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엔화 하락이 달러화 매수를 더욱 강하게 자극하면서 달러/엔을 밀어올리는 양상이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뚫고 오른 만큼 엔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연내 달러/엔은 110엔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6개월간 엔화가 달러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대해 가파르게 하락한 데 대해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자산 매입이 핵심적임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실상 엔화 하락의 주요인을 일본의 실물경기가 바닥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한편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엔화를 끌어내렸다는 얘기다.
중국의 위안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 사이에 갖가지 의견과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호주 달러화의 경우 미국 달러화에 대한 패러티가 무너졌지만 하락 추이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셉 카푸소(Joseph Capurso) 커먼웰스 뱅크의 외환 전략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엔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