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STX팬오션 매각.. 출발부터 "고민되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대기업 관심 크지 않아

[뉴스핌=이강혁 기자] STX팬오션 매각작업이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순자산 2조원이 넘는 대형 매물이지만 그만큼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해야 하는 STX그룹 입장에서 기둥을 뽑아내는 심정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신속한 매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현재 STX팬오션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 12월 초부터 국내외 증권사에게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한 상태다.

STX 관계자는 "STX팬오션 매각 추진은 주관사 선정 등이 진행되고 있고, 현재로서는 공시했던 사안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STX는 지난 12일 "그룹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STX팬오션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며, 현재 투자자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투자자와 협의 중'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움직임을 전했지만 업계에서는 갸웃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제값받기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높다.

매각 추진 소식이 나오자마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 대기업들이 앞다퉈 '관심 없다'를 외칠 만큼 매력적인 매물에서 멀어진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외국계를 협의 중인 투자자로 유력하게 보고 있지만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때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섰을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베팅해볼 만한 시기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불황에 실적부진까지 겹쳐있는 상황은 국내외 사모펀드(PEF)마저 선뜻 입질을 보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STX가 지난 21일 해양플랜트인 STX OSV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하자, "STX팬오션 매각도 곧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STX OSV 매각도 썩 신통치는 않다.

단적으로 STX OVS의 경우는 1년 이상 매각작업이 진행됐던 오래된 현안이다. "가격이 높아 매각이 난항이다" 등 만만찮은 잡음 속에서 결과적으로 제값받기에는 실패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당초 STX는 STX OVS 지분 매각을 통해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유럽과 중화권에 협상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업황부진 속에서 결국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7600여억원이다. 내년 초 완료 예정인 매각작업 기간 중 배당 등을 제외하면 덩어리만으로는 6400여억원 규모로 축소된 셈이다.

주채권은행이자 2대주주인 KDB산업은행도 국책은행의 입장에서 인수적격자를 조력하기도, 그렇다고 자신들이 떠안기도 어려워 보이는 부분이다. 산업은행은 STX팬오션의 지분 14.99%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벌크선사 특성상 철강이나 석탄 등 전략물자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진정성 있는 적격자에게 매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산은의 재무개선 압박이 이번 팬오션 매각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형국이지만 외국계 PEF 등에 떠넘기듯 매각이 이뤄지면 훗날 또다른 논란에 휩싸일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STX팬오션의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의 매출비중은 80%를 넘어선다. 국내 거래선도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 주요 거래관계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을 매각하는 문제가 단순히 가격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때문에 산은 측도 이번 STX팬오션의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STX그룹이 알아서 하는 부분"이라고 선 긋기에 나선 모습이다.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매각하는 것이 산은에게도 좋지만 그렇다고 산은 입장에서 압박하는 모양새는 부담스럽다는 것으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가 확정되고 본격적인 딜이 진행되면 가격만큼이나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당국의 검토작업도 필요해 보인다"면서 "STX 입장에서는 잇딴 자산매각으로 급한 불을 끄게 됐으니 여의치 않다면 장기적으로 보고 재무적 투자자를 찾는 것도 방법 아니겠냐"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