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만도가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만도는 국민연금공단과 글로벌 투자 파트너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가 비스테온 등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협력에 합의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자신이 보유한 한라공조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만도에게 매수 요청할 수 있다.
또 만도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라공조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 3자에게 매각하고자 할 때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게 됐다.
우선매수권이란 국민연금이 한라공조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만도가 우선적으로 매수할 권한을 갖는다는 뜻이다. 다만 매수가격 및 매매절차 등에 관해선 당사자들간 별도 합의로 정하기로 했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MOU에 대해 “만도는 한라공조를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국민연금은 투자수익 극대화라는 윈윈전략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라그룹 입장에서 자금력이 풍부한 국민연금과 제휴해 ‘한라공조 되찾기’의 시발점이자 본격화를 의미”라며 “한라와 국민연금은 만도의 1,2대 주주(각각 27.6%와 8.6%)로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