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영국 바클레이즈가 마커스 애지어스 회장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리보 조작 파문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의 책임론을 두고 영국 정부가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리보 조작 사건에 대한 징계 내용을 담은 일련의 규제안을 발표했다.
또한 중대사기범죄수사국(SFO)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밥 다이아몬드 CEO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임 압력을 진화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다이아몬드 CEO는 임직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리보 조작 사건이 자신의 관리하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언급하면서 사태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다이아몬드 CEO가 자리에 계속 남아 있는 한 바클레이즈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쇼어 캐피탈의 개리 그린우드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이슈는 다이아몬드 CEO의 거취 문제"라며 "그의 재임 기간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가라 앉을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클레이즈의 마커스 애지어스 회장은 이번 리보 조작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의 후임 인사가 단행되기 전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예정으로 영국공항공사의 나이젤 루드 회장과 거스 오도넬 전 내각장관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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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