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운영위서 "진상조사위 보고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발언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4일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과 관련해 공동대표단의 총사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오는 6월 3일 있을 당직선거에는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즉각적인 총사퇴는 옳지 못한 선택"이라며 "오는 12일 향후 정치 일정이 확정될 당 중앙위원회가 끝나는 즉시 저에게 주어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져야 할 현실을 피하지 않겠다. 오는 6월 3일 실시될 당직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중심으로 짜여질 차기 당권구도는 없다. 이것이 제가 책임지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내 진상조사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수용하기 힘들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진상조사위가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불신에 기초한 의혹만 내세울 뿐 합리적 추론도 초보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조사방식"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투표 모두에서 정당성과 신뢰성을 완전히 잃었다는 부풀리기 식 결론은 모든 면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참관인들은 10여 초간 박수를 치며 "힘내시라"고 외쳤지만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았던 조준호 공동대표의 발언 뒤에는 한 참관인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부정'이라고 결론내린 비례대표 부정선거 진상조사결과에 상당한 불만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 참관인은 "쉬는 날도 얼마 없는데 월차 써서 투표를 도왔더니 일부 보도에 부정 선거 사례로 보도된 당원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선거조작 의심사례를 브리핑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참관인들이 "장난하냐"며 큰 소리로 소란을 부렸고 의장을 맡은 이 대표는 소란스런 상황이 계속되면 퇴장시킬 수 있다고 경고까지 했다.
이들은 당내 계파싸움과는 별도로 자신들이 '부정선거 주도세력'으로 낙인 찍힌 데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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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