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온세텔레콤은 KT와 손잡고 MVNO(이동통신 재판매)사업에 나서면서 MVNO 시장 진출을 재시도하는 SK텔링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잠재적 경쟁자에 대한 견제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VNO 시장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노우맨(Snow Man)' 론칭 행사에서 "최근 MVNO 시장 재진입을 시도하는 SK텔링크는 기간통신사업자(MNO)인 SK텔레콤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시장진입 시 특혜를 볼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를 겪으며 상위 1%가 17%를 지배하는 방식으로 부가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회사의 김태경 MVNO 추진본부장도 이에 거들었다. 김 본부장은 "MVNO법이 2010년 제정됐는데 당시에는 SK텔레콤이 (MVNO 사업을)하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SK텔링크가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것을 보면 입장이 바뀐 듯 하다"고 말했다.
SK텔링크는 선불 MVNO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당시 이동통신사의 자회사가 MVNO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등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시장진출을 유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오는 4일 전체회의를 통해 MNO의 자회사가 MVNO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재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온세텔레콤은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50% 저렴한 MVNO 통신요금제를 선보였다.
온세텔레콤은 주로 B2B 시장에서 기업 단체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향후 1년 내에 10만 가입자, 5년 뒤에는 100만 가입자를 유치하며 명실상부한 MVNO 1위 통신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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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