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조6000억원 증가해 10월의 5조7000억원 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11월말 잔액은 638조원으로 기록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이 모두 줄어 들면서 10월 3조2000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된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전월 2조5000억원 증가에서 2조3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11월중 가계대출은 수도권에서 1조5000억원, 비수도권에서 2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10월에 비해 증가 폭이 각각 1조1000억원, 1조원씩 축소됐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재기 차장은 “11월에는 특별한 요인은 없었고,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대해 각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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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