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892.5조 수준… 금융위 "비은행 가계대출 관리에 중점"
[뉴스핌=최영수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90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 들어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판매신용 포함)은 892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이 840조 9000억원이며, 판매신용이 51조 5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가계대출은 6월말 대비로는 14조 9000억원(1.81%), 전년말 대비로는 43조 4000억원(5.4%)이 증가한 것이다.
업권별로는 은행에 비해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9월말까지 가계대출은 은행이 18조 2000억원(4.2%) 증가했으나, 저축은행을 비롯한 비은행권은 25조 3000억원(6.9%) 증가했다.
특히 가계부채 대책 이후 3분기 중 은행의 가계대출이 5조 4000억원(1.8%) 증가한 데 반해 비은행권은 9조 6000억원(2.5%)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 중 특히 상호금융(2.7%), 새마을금고(4.5%), 보험(4.3%)의 3분기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 대책 등의 영향으로 3분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앞으로 가계대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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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