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고령친화식품 3년 만에 6배 늘었다...급식업계 '케어푸드' 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3개월 앞둔 급식업계, 노인식품 개발 적극
연하식·연화식 등 고령친화우수식품 인증, 3년 간 6배 이상 증가
실버타운·요양원 급식부터 식단구독 서비스도..."미래성장동력" 한 목소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3개월 앞둔 가운데 급식·식자재업계가 시니어를 겨냥한 케어푸드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요양시설·실버타운뿐만 아니라 시니어 대상 식단구독 서비스까지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령친화우수식품 인증 제품이 3년 만에 6배나 늘었다.

5일 통계청의 '2024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93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2%를 차지했다. 내년부터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저출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약 50년 뒤에는 국민 절반 가까이 노인 인구에 해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급식·식자재업체들은 이같은 고령 소비자를 겨냥해 이른바 '케어푸드'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지난 2021년 도입한 고령친화우수식품 인증 제품은 이달 기준 171개로 집계됐다. 도입 첫 해 27개에서 3년 만에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고령친화우수식품은 고령자의 섭취, 영양 보충, 소화·흡수 등을 돕기 위해 물성·형태·성분 등을 조정해 제조·가공하고 고령자의 사용성을 높인 검증된 제품을 말한다.

[사진=아워홈]·

인증업체들을 살펴보면 풀무원식품(16개)과 푸드머스(4개) 등 풀무원 계열사 제품이 총 20개로 가장 많았고 현대그린푸드 16개, 아워홈 14개, 신세계푸드는 5개 제품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 서울우유(2개), 오뚜기(1개) 등도 이름을 올렸다.

주로 틀니나 잇몸으로도 씹기 쉬운 연화반찬류, 비타민이나 칼슘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식사류, 목넘김을 부드럽게 해 고령자 사래 걸림 위험을 줄인 영양강화 음료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이들 업체들은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요양원, 실버타운 등 B2B 급식·식자재 채널에 제공하거나 B2C 식단구독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풀무원의 경우 B2C 도시락 구독 서비스 '디자인밀'의 시니어 식단을 통해 케어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65세 인상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케어', 당뇨 및 암환자 대상의 '메디케어'로 구성돼 있으 고령자와 환자 전용 식사부터 디저트, 건강 보조제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당뇨환자용 디자인밀 저당식단과 암환자용 디자인밀 고단백식단은 지난 1월 론칭 이후 편리성, 맛, 건강 관리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들과 함께 매월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반 소비자(B2C)를 주력으로 케어푸드 제품군과 식단을 다양화한 점이 특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B2C 케어푸드 식단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과 노인복지시설 등 B2B경로를 통해 케어푸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엔 설립한 케어푸드 연구소 '그리팅 랩(LAB)'와 2020년 833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케어푸드 전문 제조 공장인 '스마트푸드센터'가 기반이 됐다. 최근에는 노인복지시설 등 B2C 단체급식 사업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올해 1월 연세대 치과대학과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공동개발에 착수했으며 다양한 정부과제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보험사, 헬스케어 기업 등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로 연화식 유통망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의 고령층 겨냥 식단 그리팅웰스. [사진= 현대그린푸드]

아워홈은 2018년 론칭한 케어푸드 브랜드 '케어플러스'를 통해 실버타운, 요양·복지시설, 병원 등 B2B 채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식과 동일한 형태를 유지하고 고유 맛과 식감을 최대한 살려 고령자들에게 '식(食)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고령친화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특히 고기와 떡의 맛과 식감을 살리면서 소화를 용이하게 만드는 '효소를 활용한 연화 기술' 등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케어푸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목했다. 고령친화우수식품 등 케어푸드의 경우 개발과정과 인증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장기적인 수요 증가를 감안해 지속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케어푸드는 단기간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라며 "노인인구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만큼 미래 시장을 대비해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